솔직히 말미잘이 이렇게 까다로운 생물인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로즈버블 말미잘을 어항에 넣던 날, 아이는 "핑크색 젤리 꽃이다!"라며 환호했지만 저는 속으로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정착은커녕 어항 바닥을 기어다니며 수류모터 쪽으로 슬금슬금 향하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모터를 껐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은 그 첫날부터 지금까지, 말미잘을 잡는 데 성공하기까지의 시행착오를 있는 그대로 정리한 기록입니다.말미잘이 자꾸 돌아다니는 이유와 정착법말미잘이 한자리에 있지 않고 이동한다는 것, 처음엔 단순히 적응 중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사흘이 지나도 기어다니는 걸 보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찾아보니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말미잘은 현재 자리의 빛, 수류, 은신처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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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6. 15:11